[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하면서 정치권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탄핵 찬반 집회에 참여하며 장외 여론전에 나서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먼저 야권의 움직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은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장외 집회에 참석합니다.
헌재의 윤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다음 주에는 나올 것이라는 전망 속에 야권은 이번 주말이 사실상 마지막 주말 집회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집회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집회에 참석하기 앞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광화문광장까지 나흘째 도보 행진을 진행하며 화력을 끌어올일 계획인데요.
다만 최근 테러 위협 제보를 받은 이재명 대표는 장외 집회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어제 "안전상 문제 등에도 이 대표가 집회 참석을 고민 중"이라며 "현장 위험 상황을 점검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탄핵 심판 선고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늦어지는 상황에서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야당의 투쟁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이에 맞서 여당 정치인들도 탄핵을 반대하며 거리로 나가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오늘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여당 의원들은 집회에서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와 관련한 헌재의 불공정성 등을 집중 부각할 계획인데요.
나경원·구자근·장동혁·강명구 의원 등이 연사로 무대에 오릅니다.
송언석 의원은 지역구인 경북 김천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주최하고요.
보수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 지역본부별로 진행되는 집회에도 인근 지역구 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헌재 앞 탄핵 각하·기각 촉구 릴레이 시위도 닷새째 진행하고 있는데요.
당 지도부는 여전히 장외 투쟁은 각 의원들의 개인 차원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요.
법원이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 문제를 언급한 이후 탄핵 반대 여론을 키우겠다는 당내 움직임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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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