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루 어부, 95일 표류끝 구조…"바퀴벌레 먹으며 버텨"
페루의 60대 어부가 바다에서 실종된 지 95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어부 막시모 나파 카스트로는 지난해 12월 7일 페루의 남부 해안 마을 마르코나에서 고기잡이배를 몰고 바다로 나갔지만, 악천후로 인해 항로에서 이탈해 방향을 잃었습니다.
95일간 태평양을 표류하던 그는 현지시간 11일 페루 북부 해안에서 약 1,094㎞ 떨어진 곳에서 에콰도르 어선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나파 카스트로는 구조된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배에서 빗물을 모아 마시고 바퀴벌레와 새, 거북이를 잡아먹으며 버텼다며 표류 도중 가족을 생각하며 살기 위해 끝까지 힘을 냈다고 말했습니다.
▶ 美 민간탐사선, 달에서 지구 일식 포착…빛나는 반지 연출
달에서 봤을 때 지구가 태양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희귀한 개기일식 장면을 미국의 민간 달 탐사선이 포착했습니다.
미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는 달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탐사선 '블루 고스트'가 지난 14일 개기월식이 진행될 당시 촬영한 사진들을 공개했는데요.
탐사선은 특히 지구가 태양을 완전히 가리면서 주위에 동그란 빛의 고리가 나타나 다이아몬드 반지 모양이 연출되는 장관도 포착했습니다.
파이어플라이 측은 민간 탐사선이 달에서 지구가 만든 개기일식을 촬영한 건 역사상 처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6세 미만 절반이 학원에"…FT, 韓 사교육 열풍 조명
'4세 고시', '7세 고시' 등 갈수록 과열되는 영유아 사교육 실태, 최근에도 전해드렸는데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영유아로까지 번진 국내 사교육 열풍을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지시간 16일 "한국의 학문적 경쟁이 6세 미만의 절반을 입시학원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사교육 시장 실태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한국의 6세 미만 영유아 중 47.6%가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다는 한국 교육 당국의 최근 통계를 인용해 한국의 과한 사교육비 지출이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한국의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최고의 대학과 몇 안 되는 대기업에서의 고소득 일자리를 위한 강도 높은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학원에 의존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핫클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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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