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추위와 폭설 여파 속에서도 헌법재판소 앞에선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삼엄한 경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헌재 앞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진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며, 이곳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안국역 출구부터 경력이 배치됐고, 버스정류장이나 건물 외벽 곳곳에 붙은 손팻말과 낙서들도 보이는데요.
오늘(18일) 오전 갑작스런 추위와 폭설에도, 헌재 앞 집회 참가자들은 자리를 지켰습니다.
참가자들은 눈과 추위를 피해 우비와 은색 방열 담요로 중무장하고 집회를 이어갔는데요.
헌재 정문을 기준으로 오른편엔 철야 집회를 위해 천막이 세워졌고, 여당 의원들의 릴레이 시위도 진행 중입니다.
헌재와 도로 하나를 마주하고, 불과 15m 거리에선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탄핵 각하'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연일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탄핵 찬성 측 역시 오늘도 저녁부터 본격 집회와 행진을 예고했습니다.
비상행동과 야5당은 오후 7시 집회를 마친 뒤 경복궁 근처 동십자 로터리부터 약 4km를 행진할 예정입니다.
한편 헌재 앞에 배치된 경찰의 경계도 한층 삼엄해졌습니다.
보도엔 사람 키만한 바리케이드가 세워졌고, 양 차도 변엔 경찰 버스를 이어붙인 차벽이 늘어서 있는 상황입니다.
또 헌재로 향하는 길목마다 경력이 배치돼, 신원이 확인된 이들만 통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현장연결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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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