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까지 30㎝ 안팎의 눈이 내린 강원 산지와 동해안은 오늘 더 많은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많은 곳은 40㎝의 폭설이 내렸는데 강원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눈이 내리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출동 차량이 눈밭에 빠진 승용차를 줄로 연결해 꺼냅니다.
생각지도 못한 폭설에 아찔한 경험을 한 운전자는 이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구자억 / 강원도 고성군> "올라오다가 좌회전하는데 차가 미끄러지면서 보도블록 위로 올라간 거예요.
집에서 나올 때 눈이 이렇게 안 왔으니까 그냥 계속 올라왔죠.
이게 눈이 많이 오니까 차가 미끄러지네요."
버스 터미널 앞을 가득 채우고 있던 택시의 수도 반으로 줄었습니다.
영업에 나선 택시들도 눈 때문에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문봉환 / 택시기사> "얼음이 얼어서 불편함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길이 좁아지고 단일로가 되니까 서로 움직이는데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이미 30㎝의 폭설이 쏟아진 강원 산지와 동해안에, 화요일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번 폭설은 대설경보가 내려진 강원 북부 동해안에 집중됐습니다.
향로봉에 40㎝ 고성 평지에 30㎝ 안팎의 눈이 내려 쌓였습니다.
<이상현 기자> "한 번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무섭게 쏟아지는 지역이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주민들이 직접 눈을 치울 수 있도록 이렇게 자율 제설함까지 설치됐습니다."
충청과 호남지역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충남 당진과 충북 진천 등에는 10㎝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기온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시민들의 출근길은 고생길로 변했습니다.
<노은동 / 대전시 유성구> "바람도 많이 불고 꽃샘추위인데요.
뭐 이 정도는 평상시에도 있었던 건데 요즘은 갑자기 따뜻하다가 갑자기 춥고 날씨 변동이 심해서 사실 오늘 쌀쌀하고 그런 날씨네요.""
3월 때늦은 폭설에 시민들은 예상치 못했던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임재균)
#강원 #산지 #동해안 #폭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상현(idealtyp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