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선수가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허리 통증이 계속되며 정밀 검진을 받기로 했는데요.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개막전 출전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시범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 타율 3할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하던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하지만 지난 14일 텍사스와의 시범경기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고 일어난 뒤 가벼운 허리 통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고 결국 정밀검진을 받게 됐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정후가 자기공명영상, MRI 검사와 함께 팀 주치의의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예상보다 이정후의 통증이 오래가고 있다"며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빅리그 진출 첫해인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은 데 이어 또다시 부상 암초를 만난 겁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지난 1월)> "안 다치고 한 시즌 뛰는 게 목표이고, 최근 2년 동안 계속 다쳐서 경기를 많이 못 나섰는데 경기를 최대한 많이 나서는 게 목표이고."
오는 28일로 예정된 샌프란시스코의 정규리그 개막전 출전 여부도 예측할 수 없게 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정후가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을 거론하며,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유망주 그랜트 매크레이가 이정후의 빈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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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