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이후 서울 집값이 들썩이는 것은 물론 이른바 '갭투자'로 추정되는 주택 구매 건수까지 급증했습니다.
정부는 필요시 적기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서울시.
이후 해당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72% 급증했고, 평균 매매가도 약 1억원 올랐습니다.
강남권 집값이 뛰자 비강남권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습니다.
규제 해제가 사실상 집값 상승의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겁니다.
<권대중 /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때는 규제를 해야 하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때는 규제를 완화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1월부터 부동산 가격이 상승 국면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토허제를) 해제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더 올라갔죠."
강남 3구의 갭투자 의심 거래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차규근/조국혁신당 의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로 강남 3구를 중심으로 갭투자 의심 거래가 많이 증가했습니다. 기존에 부동산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있었는데, 이번 조치로 인해 다시 부동산 시장 불안이 급증한 그런 형국입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국민 우려가 커지자,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특히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국토부, 금융위 등 관계 부처가 시장 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국민 우려가 확대되지 않도록 필요시 적기에 대응 방안을 강구해 주시길 바랍니다."
서울시는 뒤늦게 '이상 조짐'을 인정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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