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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대행 몸조심하라"…권성동 "테러리스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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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치

이재명 "최대행 몸조심하라"…권성동 "테러리스트 발언"

2025-03-19 15:30:41

[앵커]

헌법재판소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정치권의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도 헌재의 신속한 결정을 거듭 촉구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테러 위협 이후 장외 활동을 자제하던 이재명 대표가 서울 광화문 천막 농성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과 계엄이 나라 전체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헌재의 신속한 판결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상목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을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는데요.

최 권한대행을 "현행범"으로 부르며 "국민 누구든 최 권한대행을 체포할 수 있으니 몸조심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 역시 "탄핵 심판 선고가 늦어지면서 혼란과 불안과 갈등이 증폭된다"며 헌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오늘도 국회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도보행진을 한 뒤 저녁에는 탄핵찬성 집회에 참석합니다.

이후 심야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최 권한대행 탄핵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여당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권성동 원내대표는 조금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몸조심 발언'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거대 야당 대표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냐"며 "테레리스트가 한 말이 아닌지 착각했다"고 비판한 겁니다.

권 원내대표는 "지지자들로 하여금 테러를 저지르라고 부추기는 불법 선동"이라며 이 대표를 향해 "내란 선동죄 현행범"이라고 비난했는데요.

그러면서 "이 대표가 과연 헌재 선고 결과와 본인 재판 결과에 승복할지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여당에서는 민주당의 장외 여론전을 기각·각하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불안감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정이 미뤄진다는 것은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현 상황이라면 적어도 기각이나 각하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국회 법사위에서는 전체회의가 열리죠? 어떤 내용이 논의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법사위는 오늘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6일 예정된 전체회의에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명씨를 국회로 불러 명태균게이트의 실체를 확인하겠다는 건데요.

여당은 전원 반대했지만 수적 열세로 증인 채택을 막지 못했습니다.

법사위는 윤 대통령 내란 수사와 관련한 '현안질의'도 이어갈 예정인데요.

여당은 수사 적법성을 고리로 공수처를 향한 공세를, 야당은 윤 대통령 석방을 지휘한 검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회의에 앞서 오전 법안심사소위에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상설특검안과 마약 수사 외압 의혹에 관한 상설특검법안이 통과됐는데요.

이들 안건은 상설특검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소위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킨 뒤 내일 본회의에 법안을 올려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주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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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