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잠시 후 '중동의 복병' 오만을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릅니다.
올해 첫 경기인 오만전에서 승리할 경우 월드컵 본선행의 9부 능선을 넘게 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이정호 기자 연결합니다.
이정호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고양종합운동장에 나와 있습니다.
잠시 후 이곳에서는 대한민국과 오만의 월드컵 3차 예선 7차전 경기가 펼쳐집니다.
오늘 경기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이자, 올 들어 첫 번째 치러지는 대표팀 경기입니다.
지금까지 3차 예선 6경기를 치른 대표팀은 4승 2무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만전과 다음 주 요르단전까지 홈 2연전을 모두 승리한다면, 홍명보호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오늘 경기 승리가 중요한데요.
축구팬들은 오늘 어떤 경기를 기대하고 있을지, 직접 만나봤습니다.
<박연, 류다현/ 경기 부천시> "오늘 손흥민 선수가 4경기 연속 골 넣을 수도 있는 기회라고 해서 그거 기대하고 있어요."
<최지선, 남다니/ 캐나다 밴쿠버> "밴쿠버에서 왔어요. 한국 올 때마다 경기장에 자주 오고 있어요. 손흥민 선수 경기도 많이 챙겨보고, 아이도 많이 좋아해서…"
[앵커]
팬들의 인터뷰를 들어보니, 역시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게 느껴지는데요.
손흥민 선수, 선발로 나설까요?
[기자]
조금 전 오늘 대표팀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는데요.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는 오늘 오만전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합니다.
손흥민이 최근 소속팀에서 수차례 교체 출장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는데요.
손흥민은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손흥민/ 축구대표팀 주장> "워낙 경기가 많다 보니 소속팀 감독이 그런 선택(선발제외)을 한 것 같습니다. 저의 체력적인 부분은 너무나도 괜찮습니다."
체력을 자신한 만큼, 경기 시작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서게 됐습니다.
오늘 맞붙는 오만은 피파랭킹 80위로, 23위의 대한민국에 비해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됩니다.
대표팀은 지난해 9월 경기에서도 3-1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대표팀 수비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대표팀 수비라인에 악재가 들이닥쳤는데요.
김민재 자리에는 권경원이 대신합니다.
'부동의 1 옵션'이 빠진 상태에서 홍명보 감독이 꺼낸 권경원-조유민 센터백 조합을 눈여겨봐야겠습니다.
이 밖에도 선발 출전하는 황희찬 등 부상에서 갓 복귀한 선수들이라거나, 양현준, 양민혁 등 유럽파 영건들에게 어느 정도의 출전 시간이 주어질지를 살펴보시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연합뉴스TV 이정호입니다.
(현장연결 장동우)
#홍명보호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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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hox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