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이번 주면 내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여야의 주말 여론전도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 탄핵 찬반 집회에 참석하며 화력을 끌어올렸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주말에도 "내란수괴 즉각 파면"을 외치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행진했습니다.
광화문 도착 뒤에는 야5당이 주최하는 '비상시국 범국민대회' 연단에 올라 마이크도 직접 잡았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헌법재판소는 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말고, 당장 해야 합니다. 국가 정상화는 숙고의 대상이 아닙니다."
헌재 앞 '릴레이 기자회견'에서도 '윤석열 파면' 외침은 이어졌고,,
<현장음> "윤석열을"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재보선 지원유세 차 지역을 방문한 이재명 대표도 호남에서 힘을 보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들이 탄핵 의결이 기각돼서 되돌아온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무법천지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나라가 망하는 것입니다."
주말을 맞아 여론전 화력을 끌어올리기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
나경원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유세 발언과 관련해 "범죄 중독, 탄핵 중독의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뼈도 못 추릴 정도로 망할 것"이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서울 여의도와 강원도 춘천 등 전국 곳곳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여당 의원들은 "탄핵 기각은 이제 희망 사항이 아닌 현실이고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의원> "탄핵 심판은 기각이나 각하가 되어서 이 국정이 정상화되는 것입니다. 동의하십니까?"
헌법재판소 앞에서의 24시간 릴레이 시위도 이어갔습니다.
탄핵심판 과정에서 절차적, 내용적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거듭 제기됐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의원> "내용적으로 본다라고 해도 계엄 선포권은 대통령의 권한입니다."
다만, 이번 주말에도 국민의힘 지도부는 장외 집회에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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