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어제(22일) 시작된 산불이 하루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람이 조금 약해지는 듯하다가 다시 거세게 불고 있어 피해 면적이 대폭 늘었습니다.
내일은 더 강한 바람이 불 예정이라 오늘 반드시 주불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동흔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확대 연소가 잦아드는가 했더니 다시 산불 영향 구역이 대폭 늘었습니다.
산불 피해 면적이 115만 제곱미터에서 180만 제곱미터로 늘어난 건데 원인은 다시 불어온 강한 바람입니다.
현재 현장에선 초속 4m에 달하는 바람이 불고 있어 상황 본부에 차려진 천막이 펄럭거릴 정돕니다.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는 산 정상 쪽 부근에는 초속 4m보다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걸로 알려져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문제는 오늘이 그나마 바람이 낫다는 겁니다.
일몰 이후엔 바람이 잠깐 잦아들지만, 오늘 밤 12시 이후에 다시 초속 4~5m 정도의 바람이 불기 시작할 예정입니다.
내일 낮 12시엔 화재 첫날과 비슷하게 초속 7~8m 정도의 바람이 불 걸로 예상됩니다.
해가 떨어지면 현재 화재 진압의 핵심이 되는 헬기 지원이 안 되기 때문에 오늘 반드시 산불을 잡아야 피해 확대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앞서 관계기관은 3시를 목표로 화재 진압에 나선다고 했지만 산림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바람이 거세 전망이 어두운 걸로 파악됐습니다.
진화율은 여전히 70%를 유지하고 있지만 불이 다시 양달 마을 쪽으로 번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군은 화재 진압 지원을 위해 100여 명의 추가 병력 지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현장연결 김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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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