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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산불 바람타고 재확산…실화자 신원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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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산불 바람타고 재확산…실화자 신원 특정

2025-03-24 12:48:02

[ 앵커 ]

울산 울주군 산불이 오늘(24일)로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화재 진압이 쉽지 않은 걸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동흔 기자. 현장 상황 어떻죠?

[ 기자 ]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전에 잠깐 비가 내려 희망을 가져봤지만, 다시 날씨가 개면서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현장에선 평균 초속 4m 정도의 남서풍이 불고 있고 최대 초속 11미터까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자 산불 영향 구역은 100만 제곱미터 넘게 늘어 이제 382만 제곱미터가 됐습니다.

잔여 화선도 오늘(24일) 오전 9시 기준 4km에서 5.9km로 늘어 진화율이 63%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인근 주민 162가구 170명은 대피한 상탭니다.

오늘(24일) 오후 기상은 앞서 예상한 대로 좋지 않습니다.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최대 초속 16미터의 서남서풍이 불어올 예정입니다.

13대의 헬기와 해병대 1사단 1개 대대 병력을 포함해 2000여 명의 인력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지만 현장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 앵커 ]

앞서 이번 산불이 용접으로 인해 발생한 걸로 추정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실화자의 신원이 특정됐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울주군 산불의 원인을 제공한 걸로 추정되는 60대 남성 A 씨의 신원이 특정됐습니다.

지난 22일 12시쯤 농막에서 용접을 하던 중 불티가 튀어 화재가 난 건데요.

불이 시작될 때 현장을 목격한 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목격자의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김재동 / 목격자> "보니까 불빛이 팍 퍼졌어요. '어. 저 친구 왜 불을 냈어' 이렇게 내가 마음속으로 고함을 질렀어요. 불 끄려고 안간힘을 써요. 불 따라서 저기 올라가서. 못 끄잖아. 한 5초, 10초 만에 (불이) 그냥 올라가는 거예요."

울주군 특사경 관계자는 산불을 정리한 후 A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민엽]

#울산울주군 #온양읍산불 #대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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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