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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산불 양산까지 확산 위기…'1.5km'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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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울주군 산불 양산까지 확산 위기…'1.5km' 거리

2025-03-24 17:58:16

[앵커]

울산 울주군 산불이 울산을 너머 양산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서쪽으로 불이 확산하고 있는데 화선이 울산시와 양신시의 경계에서 고작 1.5km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에게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전동흔 기자.

[기자]

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일단 울산 산불은 오늘(24일) 진압이 어려운 걸로 확실히 되는 분위깁니다.

상황이 더 나빠진 건, 산불이 울산을 너머 서쪽에 있는 양산까지 번질 수도 있다는 점인데요.

산불이 울산시와 양산시의 경계까지 고작 1.5km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울주군은 양산시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양산 쪽에도 방화선을 구축해 불이 번지는 상황을 대비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영향 구역은 오후 3시 기준 402만 제곱미터로 진화율도 69%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69%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진화하는 속도와 불이 번지는 속도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순간 풍속이 최대 초속 15미터 이상 강하게 불고 있어 헬기로 진화를 해도 불이 계속 번지는 겁니다.

일몰까지 1시간도 안되는 시간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일몰 이후엔 헬기 운용을 할 수 없고 2500명 중 1500명은 철수할 예정이라 현장은 긴장감이 맴돕니다.

나머지 인력 1000명은 민가 위주로 방화선을 구축해 간밤 새 피해 확산을 막을 예정입니다.

오늘(24일) 자정 이후부터 내일(25일) 오전까지는 초속 5m 정도로 오늘(24일) 낮보다는 비교적 약한 바람이 불 예정인데요.

바람이 약하면 먼지를 품은 연기가 공중에 갇히는 현상이 발생해 내일(25일) 아침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생겨 헬기 운용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옵니다.

일몰 이후에는 실질적인 진화 작업은 어렵기 때문에 오늘(24일) 밤이 다시 고비입니다.

한편, 정부는 산불 피해를 보고 있는 울산, 경북, 경남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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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