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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싱크홀 매몰 남성 심정지 상태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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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서울 강동구 싱크홀 매몰 남성 심정지 상태로 발견

2025-03-25 18:37:51

[앵커]

서울 강동구 대형 땅꺼짐 사고 현장에서 매몰됐던 남성이 사고 발생 17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50미터 떨어진 지점이었습니다.

김선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 땅꺼짐 사고 현장에서 매몰된 30대 남성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으로 추락한 오토바이 운전자 30대 남성 A씨가 사고 지점에서 50m 떨어진 곳에서 사고 발생 17시간 만에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발견 당시 A씨는 헬멧을 쓰고 바이크 장화를 신은 상태였습니다.

당초 싱크홀 아래에 약 2,000톤의 물과 토사가 섞이면서 구조대원들은 잠수복을 입고 손으로 흙을 파내는 방식으로 수색 작업을 펼쳐야 했는데, 배수펌프로 물을 빼내고 포크레인 등 중장비 투입이 가능해지면서 구조 활동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상수도관 파열로 인한 누수와 지하철 터널 공사 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지하철 9호선 터널 굴착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사고 직전 인부 5명은 누수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탈출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또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현장 브리핑에서 "굴착 지점과 땅꺼짐 사고 지점이 거의 일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땅꺼짐 사고 여파로 가스와 수도가 차단되면서 한영외고와 한영 중고교, 대명초교까지 인근 4개 학교가 오늘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에서 평시로 전환하면서 지휘권을 이양받은 강동구는 안전문자를 통해 "추가 단수 조치는 없을 예정이지만 원인조사와 복구시까지 교통 통제와 버스 우회 운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기자 : 이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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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