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검정 결과가 나왔는데, 이번에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이 담겼습니다.
우리 정부는 강력 항의하면서 일본 총괄공사를 초치해 시정을 촉구했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
"한반도에서 일본에 동원됐다"
내년 봄부터 사용될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문구입니다.
일본 정부가 자국 중심의 역사관에 기반해 왜곡된 내용의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켰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를 열어 31종의 2026년도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습니다.
지리·역사와 공공 교과서 모두 독도를 다뤘고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기술이 검정을 거쳐 추가된 사례가 있다고 일본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정치·경제 교과서에선 "한반도에서 사람들이 일본에 연행됐다"는 부분이검정이 끝난 뒤 '동원'으로 바뀌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습니다.
교과서 대부분에 일본 정부의 부당한 영유권 주장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강제징용을 희석하는 내용이 담긴 겁니다.
정부는 즉각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혀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을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기를 촉구합니다."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도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 총괄공사를 청사로 불러 강력 항의했습니다.
"검정 결과가 한일관계에 악영향이 될 거라고 생각 안하십니까?" "..."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은 올해에도 일본은 부끄러운 과거사를 감추려하거나 희석하는 모습을 여전히 보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 영상취재: 김동화 )
( 영상편집: 최윤정 )
( 그래픽: 조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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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