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산불이 영남권 전체로 확산하면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산불 진화 헬기 추락 사고까지 나며 사상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영남권에 번진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잠정 24명입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경북 의성에서 20명, 경남 산청에서 4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중상자는 12명, 경상은 14명입니다.
다만 중대본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산불 사망자가 확인되고 있어 사상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경북 안동에서도 8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며 이 지역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경북 청송군에서도 미처 대피를 못한 고령자 2명이 숨졌고 차로 이동하다 내려서 대피하던 60대 여성이 화마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또 영덕군에선 요양원 환자 3명이 대피 도중 산불확산으로 차량이 폭발해 숨지는 등 최소 7명이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화 작업을 벌이던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26일) 12시 54분쯤 의성군 현장에서 진화하던 강원도 소속 헬기가 신평면 한 야산에 추락해 탑승한 조종사 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남 지역에 대거 대피 명령이 내려지며 집을 떠나 대피한 인원은 경북 의성·안동 1만9천여명 등 총 2만7천여명에 이릅니다.
산불의 영향을 받은 전체 면적은 1만7,500여ha에 달하고 주택과 사찰, 문화재 200여개소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산림청은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 영향으로 안동·청송·영양·영덕 등 4개 시군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산불영향 구역을 추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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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