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산불이 지리산 국립공원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진화 작업 도중 안전 상의 이유로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하준 기자
[기자]
네, 경남 산청 산불 현장입니다.
현장지휘본부가 차려진 곳으로 이동했는데요.
실내지만 계속해서 매케한 탄내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산청 산불의 오후 6시 기준 진화율은 77%입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오늘 지리산 국립공원 경계 부근에서 진화 작업을 하던 직원 30명 가량이 안전상의 이유로 철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후 시간대에 돌풍이 불면서 지리산 국립공원 안쪽으로 불씨가 넘어왔다는 설명인데요.
불이 정확히 언제, 얼마나 번졌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진화 헬기도 투입됐지만, 두터운 낙엽층과 연무 탓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던 걸로 전해집니다.
한편, 산청 산불의 남은 화선은 산청 9km, 하동 7.5km로 총 16.5km구요.
산불영향구역은 1,708ha입니다.
오늘 오후 한때, 안전을 이유로 진화 헬기 운항 일시중단 조치가 내려졌었는데요.
운항 재개 이후 해가 지기 전까지 22대가 진화 작업을 펼쳤습니다.
이밖에 장비 235대와 인력 1,900여 명이 인명, 민가 피해를 막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청 산불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또 산청과 하동에서 1,500명 넘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시설 피해는 72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산청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현장연결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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