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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서 산으로 번진 전북 무주 화재…진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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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주택서 산으로 번진 전북 무주 화재…진화 총력

2025-03-27 12:01:46

[앵커]

전국에서 산불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어젯밤(26일) 전북 무주에서도 주택에서 불이나 산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전북 무주 화재 지휘소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어젯밤(26일)에 발생한 불이 현재도 꺼지지 않고 계속 타고 있는데요.

지금은 다소 진화가 완료돼 큰 불길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화재가 발생한 건 어젯밤(26일) 오후 9시 40분쯤입니다.

전북 무주군 부남면 소재 한 주택에서 불이 났는데요.

당시 주택 화재는 저온 창고의 전기 누전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시 거센 바람이 불면서 인근 야산으로 불이 옮겨붙었다는 겁니다.

불은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확산했고,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0분 만인 오후 10시 11분, 관할소방서 전체 인력이 출동하는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에 나섰습니다.

당시 목격자는 주택 화재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는데요.

목격자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목격자> "개가 짖어서 나와서 보니까 냉장고 거기서 불이 타더라구요."

화재가 발생한 야산 인근으로 많은 산들이 위치해 있어 소방당국은 산 경계를 중심으로 숲에 물을 뿌리는 등 저지선을 구축해 불길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이번 불로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빠른 확산세에 무주군은 인접 마을 4개에 재난문자를 보내고 대피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대피주민은 27일 기준 221명으로 이들은 인근 면사무소와 회관으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현재도 진화작업은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요.

날이 밝으면서 당국은 헬기 8대와 인력 600여 명을 동원하는 등 진화 작업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추정되는 산불 피해 면적은 20ha이며 이 중 70%가 진화됐습니다.

불길이 다소 잡히면서 소방은 발령했던 소방 대응 1단계를 10시간 만에 해제하고 진화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무주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현장연결 정경환]

#전북 #무주 #산불 #전북도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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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