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소식 전해드리는 제보23입니다.
경북 지역을 휩쓴 최악의 산불로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에도 제보영상이 들어왔는데요.
폭탄을 맞은 것처럼 처참한 산불 피해 현장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경북 휩쓴 최악 산불…제보 영상으로 본 처참한 현장
[기자]
사방으로 시뻘건 불길 번져…불 옮겨 붙을까 조마조마
경북 영양군의 한 산길로 차량 두 대가 빠져 나옵니다.
양옆으로는 시뻘건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자욱한 연기가 시야를 가로막습니다.
주변으로 날리는 불씨가 언제 차량에 옮겨 붙을지 위태롭기만 합니다.
1미터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운전자는 울먹이며 탈출하려 노력합니다.
<제보자> "어떡해. 차가 안 보여…"
경북 안동에서 영주로 향하는 고속도로 모습입니다.
마치 포탄을 맞은 듯 사방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운전자는 흩날리는 불씨를 피해 빠른 속도로 도로를 지나갑니다.
이번에는 경북 의성입니다.
도로 주변이 새까만 연기로 휩싸여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방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차량 내부 온도도 급속히 높아집니다.
빠르게 도로를 지나친 차량은 무사히 참혹한 현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경북 청송군에서 빠른 속도로 번지는 불 사이로 물을 가득 실은 헬기가 지나갑니다.
헬기는 연신 물을 쏟았지만 확산하는 불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초대형 산불은 경북 북부 지역 전체로 번지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 대구 달성군 옥포읍 산불 확산…"산불 육안 확인"
대구 달성군에도 산불이 확산해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어제(26일) 저녁 7시 29분쯤 달성군 옥포읍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TV에 영상을 보내온 대구 시민들은 오후 11시쯤 "2시간 전부터 산불이 넘어오는게 육안으로 보였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전했습니다.
대구시는 산불 발생으로 인해 창문을 닫는 등 안전에 주의하라는 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
▶ 전북 순창 쌍치면 산불 재발화…'담뱃불 추정'
어제(26일) 오후 3시 10분쯤 전북 순창군 쌍치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재발화했습니다.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오늘(27일) 새벽 2시 30분쯤 산불 순찰을 하던 대원이 재발화하는 것을 확인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임야 3ha가 타는 등 1억 6천 만원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담뱃불로 인해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잔불 정리를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 경기 용인 흥덕IT밸리 지하주차장 화재…1명 심정지
어제(26일) 오후 10시 50분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흥덕IT밸리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발생 약 3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남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3명은 연기를 마셔 경상을 입었습니다.
불이 처음 시작된 곳은 전기차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제보23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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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kys625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