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의 산불 진화율은 64%로 상승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잔불 비화가 심한 만큼 인력과 장비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북 영양군 군민회관에 나와 있습니다.
의성에서 옮겨붙은 산불이 이곳 영양에서 시작된지도 벌써 나흘째인데요.
지난 25일 의성에서 번진 영양 산불의 진화율은 20%를 밑돌다가 오늘(28일) 오전 7시 기준 64%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비화하는 잔불은 여전합니다.
영양군은 오늘(28일)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데 산림청 헬기가 전혀 지원되지 않는다"며 "지금 주불이 잡히지 않으면 확산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양은 인구가 2만명도 되지 않는 소도시인 데 비해 산지가 워낙 넓다 보니 주불과 퍼져나가는 잔불을 잡기 위해 더 전문적인 장비들이 필요합니다.
임차 헬기 2대를 가동하고 있지만 추가 헬기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라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들과 공무원들은 지쳐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군민들을 향해서도 "전 공무원 동원령을 내렸으나 역부족"이라며 "잔불 정리나 이웃 돌봄도 좋으니 자발적 참여를 호소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영양군청은 산불이 시작된 지난 25일부터 현재까지 공무원 누적 900명을 포함해 2천여명의 인력을 동원한 바 있습니다.
산림피해는 추정 4,500여ha이고, 어제(27일)까지 집계된 건축물 소실은 106동입니다.
주민 2천여명 역시 군민회관, 영양초·중고등학교 등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산불로 인해 석보면 주민 6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주로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60세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영양군은 오늘(28일)부터 5일간 '군민애도기간'으로 지정해, 오늘 오후 1시부터 오는 4월 1일 오후 6시까지 영양군청 앞 잔디마당에 산불화재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운영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양군 군민회관에서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현장연결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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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