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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석달 연속 하락…예대금리차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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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제

가계대출 금리 석달 연속 하락…예대금리차는 확대

2025-03-28 18:50:00

[앵커]

가계대출 금리가 석 달 연속 떨어졌습니다.

예금과 대출 금리도 모두 떨어졌는데, 그 금리 차는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신규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2%, 전달보다 0.13%포인트(p) 낮아졌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은 3개월 연속 내렸습니다.

기업대출도 0.07%p 낮아져 석 달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대출금리도 4.46%로 0.07%p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예금금리 하락 폭이 더 컸는데, 이 때문에 신규 기준 대출과 예금의 금리차, 예대금리차는 1.49%p로 오히려 더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확대된 겁니다.

다만, 기존 대출까지 모두 포함한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소폭 줄었습니다.

기준금리가 내리며 기존 변동형 대출 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김민수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기존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 갱신 주기가 통상 6개월인데 그 주기가 도래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반영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금리는 낮아졌지만, 대출 수요는 여전히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올 1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대출 증가 속도를 월별·분기별로 점검해 선제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병환 / 금융위원장(지난 26일)> "2분기에 조금 느는 부분이 있으면 우리가 연말에 가서 이렇게 (관리)하는 구조가 아니고 연간 계획을 조금 안분을 해서 월별·분기별로 상황을 관리하겠다."

금리는 낮아졌지만, 가계대출 관리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형섭입니다.

#대출금리 #가계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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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