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경북지역 주불은 정리되었지만 아직까지 곳곳에서 잔불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소방당국에서는 아직까지 통제가 가능한 수준 내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동 지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정호 기자.
[기자]
네 저는 안동시내 낙동강변에 설치된 경북소방 지휘본부에 나와있습니다.
현재 이곳 안동시내는 맑은 하늘과 함께 비교적 평온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여전히 경북북부지역 곳곳에서 잔불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 3시 30분경 고하리 인근에서 시작된 불은 한때 제법 기세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에서는 통제가능한 상황으로 보고 침착하게 진화작업중입니다.
이 불로 인해 한국도로공사는 오전 5시부터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에서 서안동IC 사이 양방향 도로를 전면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조금전 오전 9시 30분경 풀려서, 고속도로 통행도 재개 됐습니다.
오전에 현장에서 만난 한 소방관은 "앞으로 한동안은 잔불이 계속 발생할 수 있지만, 일단 주불이 진화됐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상황이 완전히 정리된 것은 아닌 만큼 당분간 지금의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안동 지역은 오후부터 건조한 날씨속에 초속 6~7m의 다소 강한 바람이 예보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관계당국 뿐만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산불이 재확산하지 않도록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또 오늘 오전 화상 치료중이던 영양군 임암면의 60대 주민 한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북지역 사망자수는 총 26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안동시 낙동강변에서 연합뉴스TV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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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hox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