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산불 사태와 관련해 밤사이 사망자가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역대 최대 피해로 기록될 이번 산불의 피해 규모는 서울 면적의 80%에 이르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배윤주 기자.
[기자]
네, 영남권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7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29일) 오전 9시 기준 산불로 인한 경북과 경남지역 사망자를 29명, 중경상자는 41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의성·안동 산불이 발생한 경북지역 사상자가 54명으로 피해가 집중됐고 경남 14명, 울산 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림당국은 경북에서 또 1명의 사망자가 추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산림 피해를 낸 이번 산불은 모두 11개 지역에서 발생했는데요.
산림 피해면적은 48,000 헥타르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 면적의 80%를 넘길 정도입니다.
시설물 피해도 계속 늘고 있는데요.
밤사이 주택과 사찰, 문화재 피해도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전국에서 4,801개 시설이 피해를 봤습니다.
또 이번 산불로 한때 3만여 명이 대피를 했는데, 이 가운데 6천여 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임시거주시설에 지내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가 확산하자 정부는 경남 산청과 하동·울산 울주·경북 의성에 이어 안동·청송 등 4개 지역을 특별재난안전지역으로 추가 선포해, 총 8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행안부는 산불 수습과 피해자 지원, 이재민의 일상 복귀를 위해 '중앙합동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응급구호세트와 생필품 등이 68만여 점 지원됐고 심리상담 4천여 건이 진행됐으며 국민성금도 553억 원 모금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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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