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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송이버섯 산지 폐허…잔불 진화 작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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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영덕 송이버섯 산지 폐허…잔불 진화 작업 나서

2025-03-29 11:47:08

[앵커]

경북 영덕 지역의 주불 진화는 완료됐지만, 산불의 여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 피해지역은 대부분 농사를 짓는 시골마을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규빈 기자.

[기자]

네. 경북 영덕군 지품면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국내에서 송이버섯이 가장 많이 자라는 마을 중 하나인데요.

이번 산불 피해를 입으면서 곳곳이 불에 탄 상황입니다.

영덕은 국내 송이버섯 채취량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가 막심한 상황인데요.

흙들은 까맣게 변했고, 빼곡했던 나무들은 모두 불에 타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아 있습니다.

수십년간 농사를 지어오던 주민들은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서치원/경북 영덕 지품면 주민> "피해가 많이 크죠. 엄청 크죠. 시골에서 송이 때문에 보고 사는데…송이가 다 가버리니까 이제는 막막하죠."

[앵커]

배 기자, 현재 경북 일부지역에서는 주불 진화 이후에도 잔불이 재발화하고 있는데, 영덕 지역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다행히 영덕을 휩쓸던 산불은 대부분 꺼진 상황입니다.

어제 오후 2시 30분 기준 영덕의 산불 진화율은 100%를 기록했습니다.

산불이 발생한 지 약 3일 만인데요.

산림청은 헬기 26대와 차량 70대, 진화 인력 약 1천명을 투입해 주불 진화를 완료했습니다.

산불은 꺼졌지만 그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영덕에서만 총 9명이 숨진 걸로 파악됐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약 8천 헥타르, 총 화선은 100km에 달합니다.

대피소에는 여전히 수백 명의 이재민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잔불 진화 체계로 변경해 경북 지역에 헬기 약 30대를 투입해 잔불 정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에서,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현장연결 장동우

#산불 #영덕 #잔불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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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빈(bea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