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산청에서 산불이 발생한지 10일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지리산으로 번진 산불은 두터운 낙엽과 험한 산세로 마지막까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산림당국은 이제 잔불 진화 체제로 전환해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서승택 기자.
[기자]
네,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주불은 진화됐지만 여전히 이곳 현장에서는 헬기가 계속 물을 퍼나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잔불 정리 작업과 함께 재발화 방지 조치 등의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후 1시 기준, 산청의 산불 진화율은 100%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1일 산청군 시천면에서 산불이 발생한지 10일 만입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총 213시간이 걸렸습니다.
산림청은 10일 동안 진화 헬기 330여대와 장비 1,900여 대, 1만6천 명이 넘는 인력을 진화 작업에 투입했습니다.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지리산 국립공원을 사수할 수 있었습니다.
주불은 잡혔지만 피해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창녕군 소속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졌고, 10명이 다쳤습니다.
또 2,1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산림 1,800 헥타르가 산불영향구역에 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전히 이재면 470여 명은 인근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불 진화가 완료되면서 앞으로 지자체 중심의 잔불 진화 체계로 변경됩니다.
산림청은 특수진화대 인력과 고성능산불진화차 등 장비를 최대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현장연결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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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