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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전쟁' 속 한중일 맞손…"보호무역 정답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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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제

미국 '관세전쟁' 속 한중일 맞손…"보호무역 정답 아냐"

2025-03-30 19:18:32

[뉴스리뷰]

[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중일 경제통상 장관들이 5년 만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3국은 '보호무역주의'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중일 3국 경제통상장관들이 모인 건 2019년 이후 5년여 만입니다.

미국의 4월 2일 전세계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열리면서 관심이 모였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은 미국의 주요 무역 적자국들로, 관세 부과 '타깃'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은 큰 틀에서 다자무역 체제를 지지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지난 2013년 이후 지지부진했던 한중일 FTA도 다시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3국 경제통상장관이 만나는 것은 세 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큰 의미를 갖습니다. WTO 기능 회복과

역할 강화를 통한 3국 간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교역투자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은 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큰 압박을 받고 있으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왕리핑 / 중국 상무부 아주사장> "한중일 3국은 역내 및 전세계 중요한 경제주체로서 자유무역과 다자간 무역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합니다.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하며 지역 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계 경제 번영과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도 "보호무역주의가 정답이 될 수 없다"며 "세계 무역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위해 WTO가 원활히 기능하도록 선구적 역할을 하자"고 동의했습니다.

한중일 경제통상장관 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양자 접촉도 이뤄졌습니다.

한중 통상장관 회의 이후 중국은 우리나라와 중국을 "다자주의 수혜자이자 수호자"라고 표현하며 '반도체' 분야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 속에서 한국과 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한일 차원에서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협력을 강화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기자 함정태]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 #트럼프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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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