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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부터 인력까지 '新 대응체계' 시급…"임도확충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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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부터 인력까지 '新 대응체계' 시급…"임도확충 절실"

2025-03-31 18:13:58

[앵커]

영남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든 이번 산불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그 규모와 피해가 더욱 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헬기를 중심으로 해가 떠 있는 시간에만 총력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지금의 진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바람을 타고 불씨가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한번 옮겨붙으면 좀처럼 꺼질 줄 모르고 활활 타들어 갑니다.

이번 산불은 바싹 메마른 건조한 날씨와 생전 처음 경험해보는 강풍으로 역대 최악의 피해를 냈습니다.

<이철우 / 경북도지사> "폭탄을 퍼부어도 이런 형태로 태울 순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현장에 가면서 정말 놀랐습니다. 이상기후에 대비하지 않으면 이런 현상이 계속 일어날 거라 생각합니다."

산림당국은 2023년 봄철 전국동시다발 산불백서를 내며 이상기후로 인한 산불 위험을 예상하고 인력과 장비 확충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인력과 장비 모두 2년 전과 크게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2027년 2천500명을 목표로 확충하기로 했던 산불 대응 특수 인력은 당시 540명 그대로 유지 중입니다.

야간 진화가 가능하고 담수량이 많은 헬기 등 최신 장비의 필요성도 언급됐으나 역시 제자리였습니다.

<고기연 / 한국산불학회장> "무인기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말씀드리고요. 지상 진화대원들의 진화작업을 쉽게 할 수 있는 진화장비의 경량화 작업이나 쉽게 일을 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이런 장비들도 도입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산불을 통해 산림 도로인 임도 확충의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우리나라의 ㏊당 임도 길이는 4m 정도로 독일의 10분의 1, 일본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문현철 /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호남대 교수)> "인력과 장비를 신속히 산속에 투입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숲을 관리하는 도로, 임도가 촘촘히 설치돼 있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임도 설치율이 너무 낮습니다. 이게 심각한 문제예요. 이게 병행돼야 합니다."

이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 아닌 변화된 기후에 맞는 산불 대응 시스템의 혁신적인 변화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최문섭 진교훈 김완기 이태주]

#산불 #장비 #인력 #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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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