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발생한 산불이 마을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불은 꺼졌지만, 주민들의 마음속 불안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심리 상담과 기부 모금 등 재건을 위한 지원에 나섰습니다.
전동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택가와 불과 20미터 남짓 떨어진 거리.
불에 탄 건물이 금이 간 채로 위태롭게 서 있는가 하면, 철골 구조만 남은 건물도 보입니다.
한때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가 민가 가까이 옮겨붙기도 한 만큼,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귀숙 / 마을 주민> "골짜기에 못삽니다 이래서. 또 불이 날까 봐 겁이나 못 살겠습니다. 어떻게 해주세요. 마음이 펄럭거려서 죽겠습니다. 며칠간 아파서 누워 있었습니다. 몸살이 나서."
울산시는 산불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심리 상담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동식 상담센터인 '마음안심버스'를 통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주민들을 전문 상담 기관과 연계하는 등 심리 회복을 위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울주군은 오는 6일까지 피해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를 국가재난관리 정
보시스템에 공식 접수할 예정입니다.
피해 접수가 완료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심의를 거쳐, 지원 여부
가 확정되고 예산이 배정되어 실질적인 복구와 지원이 시작됩니다.
<이순걸 / 울주군수 (31일)> "구호금과 생계비, 주거비 등 생활안정지원을 비롯하여서 임시주거시설 제공 등 구호지원을 제공하며 국세, 지방세 경감, 소상공인 자금 융자 등…"
복구를 위한 기부 행렬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울주군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오는 6월 30일까지 '고향사랑 지정기부금' 모금을 진행한다고 밝혔고 울산 남구청도 벚꽃 축제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영상취재기자 : 김민엽]
[영상편집기자 :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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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