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오는 금요일로 지정된 가운데 경찰은 헌재 주변을 진공상태로 만드는 작업에 조기 착수하고 안국역 출구도 일부 폐쇄에 돌입했는데요.
서울경찰청은 오늘부터 24시간 상황관리제체에 돌입했습니다.
현장 분위기 취재기자 연결해서 살펴보죠.
김선홍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안국역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다시피 현재 안국역 일대는 시민들과 경찰, 버스 차벽 등으로 매우 혼잡합니다.
경찰이 일찌감치 탄핵심판 선고 당일에 벌어질 수 있는 소요사태 대비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헌재로 이어지는 안국역 일부 출구도 미리 폐쇄했고 헌재 앞으로의 접근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안국역은 선고 당일 첫 차부터 역을 폐쇄하고 무정차 운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안국역사거리에서 헌재 방향으로 향하는 북촌로의 차량 통행 통제도 시작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선고 당일에 '갑호비상'을 발령해 비상사태에 대비할 방침으로 헌재 인근 100m를 진공상태로 만들 구상을 밝혔는데요, 오늘부터 그 준비단계에 미리 착수했습니다.
헌재 앞 윤대통령 측 국민변호인단 농성천막에도 철수를 요청해서, 국민변호인단 등은 단계적으로 헌재 인근에 설치한 천막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오늘 오후 1시를 기해 24시간 상황관리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는데요, 서울청장 지휘 하에 합동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모든 상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탄핵 선고 당일, 찬반 양측 집회 인파가 수십만명에 이를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 가용인력이 총동원하는 '갑호비상'이 발령되면 전국적으로 기동대 338개 부대, 2만여명이 배치돼 집회 대응과 질서 관리에 투입됩니다.
이중 60%에 달하는 210개 부대, 약 1만 4천명이 서울에 집중 배치됩니다.
선고 전날인 목요일에는 서울경찰청이 가용경력의 절반 이상을 동원하는 '을호비상'을 발령하고 비상근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과격 시위에 대비해 기동대원들은 보호복을 입고 캡사이신 분사기도 지참할 예정입니다.
[앵커]
한편 선고 사흘을 앞두고 찬반 집회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탄핵 찬반 단체들은 선고 당일까지 집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자유통일당은 오늘 밤까지 이 곳 안국역 일대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 선고일이 정해지면서 평소보다 많은 지지자들이 모이는 모습입니다
또 탄핵 찬성 측이 오후 5시쯤부터 헌재 인근 재동초 앞에서 집회를 열었는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일부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탄핵 찬성 단체들이 집결해 오후 6시부터 집회를 이어가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오늘부터 '72시간 비상행동'을 선언했습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탄핵 선고일 전후로 헌재 인근과 경복궁, 광화문, 서울시청 일대에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주요도로 교통이 통제되고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집회와 행진 구간 주변에 교통경찰 810여명을 배치해 교통소통 관리에 나설 예정이지만, 시민 여러분께서는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안국역에서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경찰 #갑호비상 #탄핵선고 #안국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선홍(red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