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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선고 앞두고 집회 가열…이 시각 헌재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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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탄핵 선고 앞두고 집회 가열…이 시각 헌재 앞

2025-04-02 07:36:36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이 오는 금요일로 지정되면서 경찰은 헌재 주변은 진공상태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오늘(2일)도 헌재 인근을 비롯해 곳곳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현장 분위기 취재기자 연결해서 살펴보죠.

최진경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헌법재판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오늘(2일)도 이곳 헌법재판소는 삼엄한 경비 태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곳 정문 앞은 겹겹의 바리케이드와 경찰 버스 등으로 둘러싸여 있고, 헌법재판소로 들어가기 위해선 4차례의 신원 확인을 거쳐야 했습니다.

안국역 인근에서는 이른 시간부터 찬반 집회가 시작되면서 출근길 일부 도로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안국역 5번 출구 앞엔 탄핵 반대 측이, 6번 출구 앞은 찬성 측이 은박담요를 둘러맨 채 새벽 시간대에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헌법재판소가 어제 선고 기일을 통지하면서 경찰은 선고 당일 벌어질 수 있는 소요사태 대비에 미리 나섰습니다.

먼저 헌재로 이어지는 안국역 출구는 1번과 6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통행이 제한된 상태인데요.

선고 당일에는 첫 차부터 역을 폐쇄하고 무정차 운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안국역사거리에서 헌재 방향으로 향하는 북촌로의 차량 통행도 버스 차벽 등으로 통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선고 당일 헌재 주변 100미터를 이른바 '진공상태'로 만들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헌재 앞 국민변호인단 농성 천막에도 철수를 요청한 상황으로, 국민변호인단 등은 단계적으로 헌재 주변 천막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선고 당일 가용인력을 총동원하는 '갑호비상'을 발령해 전국적으로 2만여 명을 배치해 집회 대응에 나서는데요.

그중 60%는 서울에 집중 배치됩니다.

기동대원들은 과격 시위에 대비해 보호복을 입고 캡사이신 분사기도 지참할 예정인데요.

서울경찰청은 어제부터 24시간 상황관리체제에 돌입해 합동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모든 상황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 앞에서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현장연결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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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