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가 현실화되면서 정부가 잇달아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합니다.
미국이 협상 여지를 열어놓은 만큼 협상 카드를 고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배진솔 기자.
[기자]
네, 미국이 한국산 수입품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정부가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조금 전 긴급 경제·안보전략 TF 회의를 마치고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관계 부처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 대행이 안덕근 산업부 장관에게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미 협상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한 만큼 산업부도 오전에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 등 관계자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일단 우리 정부는 국가별 관세 시행까지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는 만큼 세율을 더 낮추기 위한 협상에 매진한다는 방침입니다.
각 부처 회의 이후 한 대행은 주요 기업과 민관이 모여 '제3차 경제안보전략 TF'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자동차와 철강에 대한 이중관세 우려도 있었는데, 이 품목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다행히 이미 25% 관세가 부과됐거나 예고된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 반도체에는 상호관세가 또 추가되지 않을 예정이라 '이중 관세' 우려는 한시름 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주요 경쟁국인 일본은 24%, 유럽연합은 20% 등으로 한국보다 낮은 상호관세율을 받으면서 우리나라는 미국 시장에서 주요 경쟁국보다 불리한 여건에 서게 됐는데요.
다시말해 상호관세 자체만으로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게 되는 겁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최근 대규모 투자까지 발표하기도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81%가 한국에서 생산됐다"며 불편한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관세율에 산업계는 착잡한 반응인데, 현지 공장 검토와 수출 다각화 등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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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