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전국 시도지사 입장 '온도차'…"국가통합" 한목소리

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뉴스지역

전국 시도지사 입장 '온도차'…"국가통합" 한목소리

2025-04-04 13:30:25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두고 전국 시도지사들은 온도 차가 있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여당 소속의 주요 시도지사는 아직 말을 아끼는 모습이고, 야당 소속 단체장은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냈는데요.

전국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 인용 결정과 관련해 여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을 일단 입장 표명을 자제하며 신중한 모습입니다.

여당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먼저 입장을 밝힌 최민호 세종시장은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며, 국정이 하루빨리 안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충북지사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최종 수호 기관인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때"라고 원칙적인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여당 내 대선 후보군에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등은 아직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야당 소속의 시도지사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내놨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민주공화국의 원칙과 상식을 분명하게 세워준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는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망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나라의 규범과 시스템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선고 중계방송을 지켜본 후 "극우로부터 민주광장과 금남로를 지켜냈다"며 "123일 동안 내란 극복을 위해 싸워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헌법과 법치주의, 그리고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국민의 뜻이 사법적 판단을 통해 확인된 순간"이라고 환영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입장문을 통해 "헌법을 수호하고 정의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한뜻으로 힘을 모아주신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밝혔습니다.

여야 소속 정당에 따라 온도 차는 있었지만, 탄핵 과정에서 발생한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고 사회통합의 길로 나아가자는 데에는 뜻을 같이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상현(idealtyp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