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로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는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두 달 더 연장됐습니다.
한 대행은 차기 대선 관리와 미국이 불러온 '통상 전쟁' 대응 등 내·외치를 아우르는 임시 사령탑 임무를 수행합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선고 직후 '대국민 담화'에 나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조기 대선' 현실화에 엄정한 선거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다음 정부가 차질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차기 대통령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곧이어 소집한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에서는 '공명정대한 선거'를 강조하면서 관계부처의 정치적 중립, 선관위와의 적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과도 전화통화하고 투명한 선거관리 방안을 논의했는데, 다음주 화요일 국무회의에서 6월 3일로 대선 날짜를 확정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됩니다.
대선 외에도 안팎에서 직면한 중대 현안에 대처해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습니다.
당장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대비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소집해 적극적 대응 방안 마련을 당부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상호 관세 등 신규 현안과 관련해서 국내외 필요한 조치들에 대해서는 우리 산업계와 함께 범정부적으로 치밀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러시아와 군사적 밀착 관계를 이어가는 북한의 기습 도발이나 선전선동 가능성에 대비해 확고한 안보 태세도 갖춰야 합니다.
이뿐 아니라 탄핵 찬반으로 갈라진 사회적 분열도 우려되는 상황.
모든 불법행위에 무관용 원칙 대응을 지시했던 한 대행에겐 남은 두 달간 갈등 해소라는 중요 과제가 주어진 셈입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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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