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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지사 입장 '온도차'…"사회 통합"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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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지사 입장 '온도차'…"사회 통합" 한 목소리

2025-04-04 22:29:05

[앵커]

오늘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놓고, 전국의 시도지사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여당 소속의 주요 시도지사는 존중의 입장을 내거나 침묵을 지켰고 야당 소속 단체장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의 선고 이후에도 오세훈 서울시장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시내 집회 등 안전관리에 집중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앞서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선고 결과에 승복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강조한 만큼 추가적인 언급은 삼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오 시장과 함께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침묵을 지켰습니다.

다만 탄핵 기각을 예측했던 만큼 헌재가 법리가 아닌 정치적 판단을 내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해 박완수 경남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대부분은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냈습니다.

반면 야당 소속의 시도지사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내놨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탄핵 인용 직후 "민주공화국의 원칙과 상식을 분명하게 세워준 국회와 헌법재판소에 감사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다시는 민주공화국을 파괴하는 망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나라의 규범과 시스템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선고 중계방송을 지켜본 후 "극우로부터 민주광장과 금남로를 지켜냈다"라며 "123일 동안 내란 극복을 위해 싸워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관영 전북지사, 오영훈 제주지사 등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도 입장문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판단은 민주주의와 시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속 정당에 따라 온도차는 있었지만 탄핵 과정에서 발생한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고 사회 통합의 길로 나아가자는 데에는 여야 모두 뜻을 같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이태주]

#탄핵 #입장 #침묵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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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idealtyp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