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이 막을 올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대표의 움직임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3년 만에 대권 재도전에 나설 전망인데요, 비명계 잠룡들도 속속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에선 일찌감치 이재명 대표가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돼 왔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 국회 통과 뒤부터, 사실상 조기대선에 대비한 광폭 행보에 나섰습니다.
기본 소득, 즉 '분배'를 강조하던 이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성장'에 방점을 찍은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려온 만큼 이 대표가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서 대세론을 굳힐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이 대표는 주말을 지나 다음 주 대표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으로 대선 경선에 뛰어들 것이 유력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됩니다. 국민과 함께, 대통합의 정신으로 무너진 민생, 평화, 경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겠습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무죄 선고 후 주춤했던 비명계 주자들의 도전 행보도 관심을 모읍니다.
그동안 이 대표와 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부각했던 비명계 주자들은 탄핵 선고 직후 "대한민국이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며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강조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앞서 민주당에 제안했던 '오픈 프라이머리' 카드를 다시 꺼내며 범진보진영 통합 경선론을 띄울 예정인데,
앞서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던 비명계 잠룡들이 이 카드를 받아 이 대표 견제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선 보수층의 역선택을 경계하고 있어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진보 진영이 어느 때보다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벼르는 가운데, 이 대표의 독주가 이어질지, 아니면 주자들 간 치열한 경선 레이스가 펼쳐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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