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화정책을 지휘하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거라고 우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는 중단하고 금리나 인하하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폭이 생각보다 너무 크다고 전제했습니다.
높은 관세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결국 미국 경제에 부메랑이 될거라고 우려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지만, 관세 인상이 예상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경제적 영향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큽니다."
파월 의장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며 그 여파가 생각보다 오랜시간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관세가 적어도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 영향이 더 지속적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기존의 관망 입장을 사실상 유지했고,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파월 의장을 공개 저격했습니다.
"지금이 금리 인하의 적기"라며, "파월 의장은 항상 늦지만 그러한 이미지를 지금 빠르게 바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를 인하하고 정치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파월 의장을 몰아붙였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보호주의적 국가로 만들 것이며 혁신을 막고 산업 침체를 불러 올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관세로 인한 각국의 과거 사례를 함께 소개했는데, 대부분 나라들이 침체를 겪었지만 한국은 매우 드물게 성공했고 손꼽히는 수출 강자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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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