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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한 대통령 관저 앞…尹 사저 이동 시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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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사회

적막한 대통령 관저 앞…尹 사저 이동 시점 주목

2025-04-05 17:07:51

[앵커]

그간 집회가 이어졌던 대통령 관저 앞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후 적막해졌습니다.

곧 관저에서 나와야 하는 윤 전 대통령은 아직까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곳 관저 인근에는 평소처럼 배치된 경호·경비 인력을 제외하면 시위 참여자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어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리를 메웠던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아직 관저에 머무르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은 사저 이동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관저에서 나간 뒤 지낼 곳은, 대통령 당선 후 한남동 관저로 이동하기 전 약 6개월 간 머물렀던 서초구 사저일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이동 시점은 거론되고 있지 않습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파면 결정 후 이틀 뒤 사저로 이동한 바 있는데요.

경호 준비 등에 시간이 필요하고 퇴거 시점을 적시한 명문 규정도 없는 만큼 윤 전 대통령의 사저 이동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현행 대통령경호법에 따르면 파면이 되더라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와 경비에 관련된 예우는 그대로 유지되는데요.

다만, 앞으로는 윤 전 대통령이 탄 차를 둘러싸고 이동하는 '기동 경호'는 사라집니다.

경호처 경호 기간 역시 5년으로 단축되는데, 필요할 경우 5년 추가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0년간 경호처의 보호를 받게 됩니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울중앙지법 100m 이내에 신고된 집회에 대해 제한 통고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윤 전 대통령 사저 역시 집회 제한 구역에 포함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죄 재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만큼,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내려진 결정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현장연결 장준환]

#탄핵 #파면 #윤석열 #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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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