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 심판론'을 앞세우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벌써부터 대선 경선 레이스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조만간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데요.
비명계에서는 김두관 전 의원이 모레(7일) 가장 먼저 대선 도전장을 냅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달 말에는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는 목표입니다.
대선 경선 레이스는 약 3주 만에 대선 후보를 선출했던 8년 전 조기 대선 일정을 참고해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권에 다시 도전하는 이재명 대표는 조기 대선일자가 논의되는 8일 국무회의 전후로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뒤, 경선에 뛰어들 전망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4일)> "더 이상 헌정 파괴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치가 국민과 국가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정성 문제를 고려해 이 대표가 물러난 뒤, 박찬대 당 대표 권한대행 체제에서 선관위를 띄운다는 것이 지도부의 설명입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4일)> "내란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과 성장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비명계 잠룡들의 출마도 임박했습니다.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온 김두관 전 의원은 오는 7일 민주당에서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합니다.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당내 유일 부산 지역 현역 의원인 전재수 의원 등도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이 대표 독주 기류가 강한 상황이라, 일부는 출마 계획을 접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명계와 조국혁신당이 요구한 완전국민경선에 대해, 민주당에서 촉박한 일정 등을 이유로 수용하기 어렵단 입장을 내세우는 점도 '이재명 대항마'들의 고민거리입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표정관리를 해온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 다짐'을 하자 "뻔뻔하다, 참회부터 하라"며 공세 수위도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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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