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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전쟁'에 증시 직격타…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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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제

'관세전쟁'에 증시 직격타…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2025-04-07 09:54:43

[앵커]

국내 증시가 한 주의 첫 날부터 급락세로 장을 열었습니다.

코스피의 경우 4%대 하락세로 개장했는데,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여파가 본격화된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기자]

네, 오늘(7일) 한국 증시는 일제히 파랗게 물든 채 장을 열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1% 급락해 2,359.25로 개장했는데, 장중 낙폭이 5%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오전 9시 35분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 전 거래일보다 상승세를 기록 중인 건 3개 종목에 불과합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4%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SK하이닉스는 6%대까지 낙폭을 넓혔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오전 8시부터 8시50분까지 운영되는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도 이미 줄하락세를 보였는데요.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매도에 대해 프로그램 매매효과 일시효력정지, 사이드카를 발동한 상태입니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지난해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입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2.96% 내린 667.02로 개장했습니다.

오전 9시 35분 기준 하락폭은 4%를 웃도는 상황입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27.9원 급등한 1,462원으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이같은 증시 충격은 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여파로 해석됩니다.

당초 시장에는 오는 9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불어왔지만,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현지시간 6일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상호관세에 대해 "연기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관세 정책이 뉴욕 증시에도 타격을 주며 경기 침체 우려를 낳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우려를 일축하며 "장기적인 경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은 지난주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함께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평가받지만, 미국의 관세정책 부과 의지가 확고한 만큼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장지훈)

#증시 #상호관세 #코스피 #코스닥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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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