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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 선수가 '푸에르토리코의 신유빈'이라 불리는 디아즈 선수를 한국에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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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탁구 월드컵을 앞두고 합동 훈련을 한 건데 '톱 랭커'다운 치열한 승부로 훈련장이 후끈 달아올랐다고 하네요.

박수주 기자가 두 선수를 만났습니다.

[ 기자 ]

지난해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과 남미의 강호, 푸에르토리코의 아드리아나 디아즈는 두차례 격돌했습니다.

부산 세계선수권에서는 신유빈이 0-3으로 고개 숙였지만, 프랑크푸르트 챔피언스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신유빈이 승리했습니다.

디아즈에게 신유빈은 '포기를 모르는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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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나 디아즈/ 푸에르토리코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 같아요. 좋은 경기였어요. 제가 이기길 바랐지만, 그날 그런 일은 안 일어나더라고요."

오른손잡이 닮은 꼴의 두 선수는 다섯 달 만에 진천선수촌에서 만나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펼쳤습니다.

<신유빈/ 탁구 국가대표> "(디아즈는) 힘과 지구력이 강한 선수여서 그런 부분을 배우고 싶습니다."

하지만 탁구대를 벗어나면 서로의 언어를 배우며 우정을 쌓는 또래친구입니다.

<아드리아나 디아즈/ 푸에르토리코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가 '힘들어'라는 한국말을 알려줘서 감독인 아빠를 볼 때마다 '힘들어'라고 얘기했어요."

두 선수는 다음 주 마카오 월드컵과 다음 달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예정.

한때 세계랭킹 9위까지 올랐던 디아즈는 신유빈이 곧 중국 선수들을 넘어설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아드리아나 디아즈/ 푸에르토리코 탁구 국가대표> "중국 선수들이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도 신유빈 선수는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신유빈 선수가 언젠가 중국 선수들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응원을 받은 신유빈도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신유빈/ 탁구 국가대표> "제가 늘 하던 대로 노력하면서 계속 두드리다 보면 좋은 상황이 온다고 생각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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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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