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기 대선 국면을 맞은 정치권에선 주요 대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홍서현 기자, 먼저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출마 선언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 대표직을 어제 내려놓은 이재명 전 대표는 오늘 오전 출마를 선언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는 대신 이렇게 영상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하는 건 이례적인데요.
이 전 대표는 영상에서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가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냥 이름만 있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
그간 성장 기조를 강조해온 만큼 경제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국가 차원의 투자와 성장 회복도 내세웠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내일(11일) 국회에서 구체적인 정책 비전과 캠프 인선을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선대위원장으로는 5선 윤호중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지금까지 이 전 대표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의원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입니다.
김동연 지사가 미국에서 관세 대응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김 전 의원은 오늘 언론 인터뷰에 집중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출마 선언이 임박한 가운데, 부산 지역 3선 전재수 의원은 경선 후보 등록 전까지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어제 당 선관위를 구성한 민주당은 조금 전부터 경선 룰을 논의 중인데요, 결과는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죠.
한동훈 전 대표도 출마를 선언했죠?
[기자]
맞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국회 본관 분수대 앞에서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언급했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우리는 법원의 선고가 아니라 국민의 선거로 이재명 민주당을 이길 것입니다."
어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 전태일 기념관과 한국노총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경북 안동의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고, 나경원 의원은 내일 오후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헌 투표 포기를 비판하면서 "만약 이재명 전 대표가 영향을 미쳤다면 출마를 포기하라"고 압박했고, 이철우 경북지사는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관저에서 만났다며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대권 행보를 본격화한 이들과 달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태흠 충남지사, 김기현 의원, 박형준 부산시장은 잇따라 불출마를 결정했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경선 룰도 확정했는데요.
1차 경선에서는 민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국민 여론조사 100%로 4명을 선출하기로 했고, 2차 경선부터는 일반 국민과 당원 의견을 각각 50%씩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에선 통상 경제 전문가인 한 대행이 현 정국에서 적임자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한 대행의 출마 요청 연판장을 돌려 서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호남 지역 당협위원장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우여 대선 경선 선관위원장은 한 대행이 "이번 주중에는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일각의 추대론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만약 한 대행이 뜻이 있다면 속히 당에 들어오는 것이 맞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이 조기 대선에 출마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집중 견제에 나섰습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헌재에 '내란 수괴 대리인'을 알박기 해 12.3 내란을 연장해 보겠다는 불순한 음모"라며 이완규 법제처장의 지명을 당장 철회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또 "망상에 빠진 헌법 파괴자를 대통령으로 뽑아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거대한 착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대행 재탄핵 요구가 나오고 있는데요.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만약 탄핵한다면 다음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여러 의견을 당 지도부가 수렴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홍서현(hsseo@yna.co.kr)
조기 대선 국면을 맞은 정치권에선 주요 대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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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로 가봅니다.
홍서현 기자, 먼저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출마 선언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 대표직을 어제 내려놓은 이재명 전 대표는 오늘 오전 출마를 선언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는 대신 이렇게 영상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하는 건 이례적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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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영상에서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가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냥 이름만 있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진짜 대한민국."
그간 성장 기조를 강조해온 만큼 경제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국가 차원의 투자와 성장 회복도 내세웠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내일(11일) 국회에서 구체적인 정책 비전과 캠프 인선을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선대위원장으로는 5선 윤호중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지금까지 이 전 대표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의원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입니다.
김동연 지사가 미국에서 관세 대응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김 전 의원은 오늘 언론 인터뷰에 집중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출마 선언이 임박한 가운데, 부산 지역 3선 전재수 의원은 경선 후보 등록 전까지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어제 당 선관위를 구성한 민주당은 조금 전부터 경선 룰을 논의 중인데요, 결과는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죠.
한동훈 전 대표도 출마를 선언했죠?
[기자]
맞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국회 본관 분수대 앞에서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언급했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전 대표> "우리는 법원의 선고가 아니라 국민의 선거로 이재명 민주당을 이길 것입니다."
어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 전태일 기념관과 한국노총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경북 안동의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고, 나경원 의원은 내일 오후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헌 투표 포기를 비판하면서 "만약 이재명 전 대표가 영향을 미쳤다면 출마를 포기하라"고 압박했고, 이철우 경북지사는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을 관저에서 만났다며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대권 행보를 본격화한 이들과 달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태흠 충남지사, 김기현 의원, 박형준 부산시장은 잇따라 불출마를 결정했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경선 룰도 확정했는데요.
1차 경선에서는 민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국민 여론조사 100%로 4명을 선출하기로 했고, 2차 경선부터는 일반 국민과 당원 의견을 각각 50%씩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에선 통상 경제 전문가인 한 대행이 현 정국에서 적임자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한 대행의 출마 요청 연판장을 돌려 서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호남 지역 당협위원장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한 권한대행의 출마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우여 대선 경선 선관위원장은 한 대행이 "이번 주중에는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일각의 추대론에 대해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만약 한 대행이 뜻이 있다면 속히 당에 들어오는 것이 맞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이 조기 대선에 출마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집중 견제에 나섰습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헌재에 '내란 수괴 대리인'을 알박기 해 12.3 내란을 연장해 보겠다는 불순한 음모"라며 이완규 법제처장의 지명을 당장 철회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또 "망상에 빠진 헌법 파괴자를 대통령으로 뽑아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거대한 착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대행 재탄핵 요구가 나오고 있는데요.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만약 탄핵한다면 다음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여러 의견을 당 지도부가 수렴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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