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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시즌 여자배구 준우승을 차지한 정관장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인도네시아 선수죠, 메가가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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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나머지 고희진 감독은 눈물을 흘리며 배웅했는데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여자배구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을 5차전 끝장승부까지 끌고 간 주역은 정관장의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였습니다.

5차전까지 합산 양 팀 최다 득점인 153점을 폭발시키며 극적인 승부를 만들었습니다.

올 시즌 여자배구 공격 1위. '아시아 쿼터 최대 수확'으로 꼽히며 정관장에 13년 만의 챔프전 진출과 준우승을 안긴 메가가 2년 만에 작별을 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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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안 좋은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이별입니다.

<메가왓티 퍼티위/ 정관장 아시아쿼터 선수> "기회가 된다면 다시 저는 정관장에서 뛰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니 신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배웅 나온 고희진 감독은 챔프전 때 무릎을 절뚝이면서도 팀을 위해 헌신한 메가의 모습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 "5차전을 앞두고 솔직히 메가 선수 못 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메가가 끝까지 하겠다고… 그 정도로 팀을 위한 선수였고 정말 저런 선수가 다시 나올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위대한 선수다, 그런 표현을 꼭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서 머지않아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습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 "감독으로 있는 한 메가 선수와 꼭 함께하고 싶습니다. 메가, 처음 만났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헤어지려고 하니까 차마 아쉽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랄게. 메가 파이팅."

메가는 마지막까지 팬들이 좋아한 환한 미소를 남겼습니다.

<메가왓티 퍼티위/ 정관장 아시아쿼터 선수> "고마워. 트리마카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기자: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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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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