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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전방위적인 관세폭격이 일단은 중국으로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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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뺀 나머지 나라에 대한 상호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한 건데요.

우리 정부는 일단 협상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그야말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습니다.

발효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나온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단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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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현지시간 9일 특파원간담회)> "금번 유예 조치는 미측과의 관세 협상을 지속하여 우리 업계에 미칠 영향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여지가 확보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 중국에 1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건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우선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또 미국으로의 수출이 막힌 중국 물품들이 우리나라 시장으로 흘러들어오는 등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정부는 이번 방미에서도 상호관세 인하 요구를 비롯해 철강,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가 과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미국 무역대표부에서 명확한 답변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무역수지 균형 문제와 조선업 협력,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등도 거론됐지만,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무역과 산업, 안보를 아우르는 '원스톱 쇼핑'이라고 표현한 만큼, 해당 사안들은 협상에서 우리측 지렛대로 쓰일 전망입니다.

90일의 협상 시간, 정부는 지속적인 대화와 끈질긴 설득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도 조만간 미국을 찾아 그간 한미 당국의 소통과 정상간 통화로 마련된 우호적 모멘텀을 이어 협상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정인교 #상호관세 #트럼프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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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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