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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과 여론조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를 이틀 연속 재소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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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석방된 명씨는 검찰 조사에 모두 응했는데요.

명씨의 추가 진술 내용이 주목됩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창원지법의 보석 허가로 석방된 명태균 씨는 별다른 언급 없이 침묵을 지켰습니다.

언론과의 접촉도 피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검찰의 조사에는 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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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사건 전담수사팀은 지난 10일 창원지검으로 내려가 9시간 가까이 명 씨를 조사했고 다음 날에도 명 씨를 다시 불렀습니다.

이번 조사는 명 씨의 보석 결정 전에 잡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대선에서 명 씨로부터 여론조사 81차례 무상으로 제공받고, 이 대가로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명 씨는 이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명 씨의 진술과 이른바 '황금폰' 포렌식 결과 등 그간 나온 증거들을 토대로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특히, 검찰이 이미 김건희 여사에게 대면 조사에 대한 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 여사 소환을 위한 막판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윤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도 진행될 수 있단 관측이 나옵니다.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에 연관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먼저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지난달 오 시장의 공관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고, 주변 인물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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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흠(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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