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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일주일 만에 한남동 관저를 나와 서초동 사저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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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은 관저 앞에서도 사저 앞에서도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눴습니다.

관저 앞에서는 떠나는 날까지도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걸어 나옵니다.

정문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보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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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줄에 도열해 기다리고 있던 대학생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포옹하고 악수를 나눕니다.

3분 가량 인사를 한 뒤 차량에 탑승한 윤 전 대통령은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들며 서초동 사저로 향했습니다.

<박준영/자유대학 부대표> "대통령실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했던 대학생들 앞으로 와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제2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끝까지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나갈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은 서초동 사저에서도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고 그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건희 여사도 차에서 내려 함께 인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퇴거 당일까지도 관저 앞은 하루 종일 지지자들과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몰렸습니다.

양측 간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등 신경전이 이어졌고, 흥분한 지지자들이 취재진과 경찰을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간 대치가 반복되면서 경찰은 바리케이트를 늘리고 기동대를 추가 투입해 혹시 모를 충돌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관저 앞에선 파면 일주일 만에야 이뤄진 퇴거를 규탄하고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권오혁/촛불행동 공동대표> "대통령직 파면되고도 여전히 내란을 지휘하고 있는 윤건희 일당을 구속시키기 위한 국민들의 직접 행동을 시작합니다."

지지자들은 퇴거에 반발하며 '윤 어게인'을 외쳤지만 윤 전 대통령 퇴장과 함께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하태식/지지자> "4일(파면) 이후로 원통해서 잠을 못 자고 있어. 다 배신하고 사법부가 너무해."

윤 전 대통령이 거취를 옮긴 서초동 사저 앞도 하루 종일 시위대가 몰리며 소란스러웠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정창훈 홍수호 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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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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