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국에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내일(13일)부터는 기온도 뚝 떨어집니다.

강원 산지에는 때아닌 눈도 내려 쌓일 텐데요.

전국적으로 태풍급 강풍이 불어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말을 기점으로 날씨가 급변했습니다.

서쪽에서 시작된 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며, 요란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되는 제주 산지는 최대 100㎜, 남해안은 최대 60㎜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그 밖의 남부 지방과 수도권, 충청에 10~40㎜, 강원 내륙과 산지에 30㎜ 안팎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번 비는 태풍과 맞먹는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합니다.

전국적으로 간판이 흔들릴 정도인 순간풍속 초속 20m의 세찬 바람이 불겠고, 산지에는 중형급 태풍 수준인 초속 25m 이상의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순식간에 방향을 바꾸는 급변풍도 불어올 것으로 보여 항공기 운항에 차질도 우려됩니다.

비와 함께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집니다.

<이상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13일 일요일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2에서 8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불면서 쌀쌀하겠습니다."

기온이 급강하하는 강원 산지에는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며 최대 5㎝의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전국에 내리는 비는 일요일 새벽이면 대부분 그치겠지만, 일부 지역은 중국 북동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월요일까지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영상취재기자 문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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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