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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남동 관저에서 서초동 사저로 돌아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첫번째 주말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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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은 사저에서 내일(14일) 시작되는 형사재판 준비 중인 걸로 보입니다.

김선홍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파면 선고를 받은지 일주일이 지나 대통령 당선 전에 머물던 서초동 사저로 돌아왔습니다.

복귀 당일에는 대규모 인파가 몰렸지만 하루만에 사저 일대는 다시 고요해졌습니다.

소수의 지지자들은 사저 입구에 자리를 잡고 밤샘 집회를 예고했지만, 이마저도 오후부터 내린 비로 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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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서울중앙지법 100미터 이내라는 이유로 4월 한달간 사저 인근에 신고된 집회를 제한했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후 2시부터 100미터 밖인 교대역 인근에 자리를 잡고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현장음> "탄핵 무효! 불법 탄핵!"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간 윤 전 대통령은 이제 사저에서 본격적인 형사재판 준비에 나설 전망입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은 사저 복귀 사흘째인 14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습니다.

"차를 타고 지하주차장으로 출석하게 해달라"는 경호처의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포토라인에 서는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은 보기 힘들 전망입니다.

특혜 논란에도 불구하고 서부지법 사태 등 파면 전후에 벌어진 폭력 시위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걸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첫 공판일인 15일 자정까지 법원 내 일반 차량의 출입이 제한되고, 청사 경내의 집회 시위도 금지됩니다.

비공개 출석 원칙을 향후 재판에도 적용할지는 법원이 아직 결정하지 않은 가운데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사저와 법원 일대의 긴장감은 고조될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정우현 구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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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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