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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와 관련해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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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이후 윤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가 본격화한 것이지만, 이번에도 경호처에 가로막혔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수사관들이 대통령실 쪽에서 걸어 내려옵니다.

경찰이 체포영장 집행 방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성훈 경호차장에 대한 수사를 위해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재차 시도한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대통령실 안으로 들어가진 못했고, 10시간 넘는 대치 끝에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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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는 향후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기로 했습니다.

<박창환 /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장>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불승인이고요. 임의 제출에 대해서 그 방식과 절차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당초 경찰은 대통령실 경호처 사무실, 경호처장 공관 등을 압수수색할 계획이었습니다.

핵심 물증인 비화폰 서버 기록과 체포영장 방해와 관련한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또 경호처에 가로 막혔습니다.

대통령 파면, 여기에 김성훈 경호처 차장 사의 표명까지 더해지며 결과에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경호처는 이번에도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했단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 수사를 위해 대통령 집무실 CCTV에 대한 압수수색도 시도했지만, 이 또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대통령 안전가옥 CCTV, 비화폰 서버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세 번이나 신청했지만 검찰이 모두 반려했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장관이 안가에 출입한 적 없다고 주장하고,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볼 정황이 없다는 사유를 들었습니다.

또다시 대통령실과 관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실패하면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한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정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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