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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FC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ACL에 진출했지만, 규정에 맞는 경기장을 찾지 못해 홈경기를 다른 지역에서 치를 상황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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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경기장에서는 홈경기 개최를 검토해 볼 수 있는데 여러 조건을 두고 강원FC와 춘천시가 갈등을 빚으면서 감정싸움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K리그1 2위를 기록하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권을 따낸 강원FC.

하지만 당초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던 강릉 경기장이 국제공항과의 거리가 멀어 아시아 축구 연맹, AFC의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도내에서는 또 다른 홈구장인 춘천 경기장이 개최 가능성이 있는데 춘천시가 시설 보수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여 제동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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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기자> "강원FC의 최초 아시아챔피언스리고 홈경기를 강원도에서 열기 위해서는 구단과 춘천시의 협력이 절실한데 오히려 감정싸움으로 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원FC는 ACL 홈경기마다 8천만 원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춘천시가 이 부분에 대한 해결과 K리그 홈경기를 하반기로 옮기는 방안 등을 요청했다고 설명합니다.

강릉의 경우 이미 경기당 8천만 원을 내는 것으로 계약을 했었기 때문에 춘천시만 특혜를 줄 수 없다는 게 강원FC의 입장입니다.

구단 경영에 부담을 준다면 향후 K리그 홈경기를 춘천에서 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병지 / 강원FC 대표이사> "어려움들은 구단 사무국에서 다 받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잘 의논을 나눠서 구단주님께 보고해서 향후 K리그 개최에 대한 것들까지도 검토할 생각입니다."

춘천시는 분명한 협상 의지를 밝혔음에도 강원FC가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시와 시민을 폄훼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강원FC의 창단 이념인 '대화합'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구단이 아시아 무대에 진출하고도 웃지 못하는 상황에 팬들은 아쉬움을 표시합니다.

<전인표 / 강원FC 서포터즈 나르샤 회장> "강원FC라는 축구팀이 힘이 너무 없다고도 많이 느꼈습니다. 각 지자체가 이러라 하면 이렇게 해야 하고 저러라 하면 저렇게 해야 하고…"

강원FC와 춘천시 모두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감정의 골만 더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성)

#강원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홈경기 #춘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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