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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터리부터 자동차, 전자제품까지 중국기업들의 한국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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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가격 경쟁력에 더해 이제는 기술력까지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새로운 선택지를 찾는 중국기업들의 한국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약 38%의 점유율을 보이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 CATL.

올해 초 서울 강남구에 한국법인을 세웠는데, 주력 제품인 LFP 배터리를 필두로 사업을 꾸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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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테슬라를 밀어내고 글로벌 전기차 1위에 오른 중국 BYD도 올 초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김주영기자> "이 소형 SUV가 BYD의 한국시장 데뷔작인데, 보조금을 더하면 지역에 따라 2천만원대에도 살 수 있습니다."

출시 일주일 만에 사전계약 1천대를 돌파하는 등 '가성비' 전략에 소비자들도 호응했습니다.

중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도 지난달 한국법인을 세우고 상표권을 등록하는 등 한국시장 상륙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구매 장벽이 낮은 가전시장은 중국제품들의 확산 속도도 더욱 빠릅니다.

로봇청소기 시장에서는 로보락이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고 에코백스와 드리미도 한국에서 영토를 넓히고 있습니다.

'가성비 가전'의 대명사로 통하는 샤오미도 지난 1월 한국법인 '샤오미코리아'를 세우고 조만간 서울 여의도에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엽니다.

TCL과 하이센스는 한국 TV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황용식/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미국에 진출해야 되는 중국 입장에서는 지금 중미, 미중 갈등이 걸림돌이 되는 것이죠. 현 상황을 넘어가기 위한, 숨고르기 하는 차원에서 대체 선택지가 바로 우리나라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 시장이 글로벌 기업의 전통적인 테스트베드로도 활용되는 만큼, 새로운 판로를 찾아야 하는 중국기업들의 입장에서는 한국 상륙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중국 #관세 #CATL #BYD #샤오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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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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