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 저녁 더불어민주당의 첫 대선 경선 TV토론회가 열리는 가운데 후보들은 영남권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맞춤 공약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도 내일(19일) 1차 토론회를 앞두고 공약과 비전을 발표했는데요.

문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 저녁 8시 30분부터 첫 경선 후보 토론회를 진행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당내 절대 1강으로 꼽히는 만큼 오늘 토론회에선 경선 판을 흔들기 위한 김동연, 김경수 후보의 공세가 예상됩니다.

토론회에 앞서 민주당 후보들은 오는 일요일 영남권 순회경선 개표에 발맞춰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을 내놨습니다.

이 후보는 대구를 찾아 콘텐츠 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문화와 예술 분야의 예산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구 방문에 앞서 이차전지 산업벨트와 부울경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북극항로 개척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후보도 부울경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해 권역 생활권을 하나로 묶겠다고 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공개 일정에 나서는 대신 TV토론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충북 청주에서 충청권 순회 경선 결과를 발표하는데요, 12일간의 경선 레이스 중 첫 성적표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오늘 진행된 '대통령 후보 비전대회'에서 약 10분 간 집권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대부분 '이재명 대항마'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는 한편, 개헌과 청년, AI 정책 등 각자 차별화된 비전을 내세웠습니다.

비전대회에 앞서 후보들의 공약 대결도 치열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경제살리기 공약' 기자회견을 진행해 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의 사법리스크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업 경영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에서 범죄 정치인 등에 대한 단호한 척결을 강조했고, 사형제 부활과 차별금지법 반대 등 사회적으로 논쟁 대상이었던 공약들도 전면에 내놨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청년인 기간 동안 횟수 제한 없는 'LTV 규제 폐지' 등 청년을 겨냥한 정책을 내놨고, 나경원 후보는 공교육 완전 정상화, 교육감 직선제 폐지, 수능 중심 공정성 강화 등 교육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대선 승리를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제는 탈당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A조와 B조로 나뉘어 이번 주말 첫번째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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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